이제는 원해연 유치에 총력 쏟아야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이제는 원해연 유치에 총력 쏟아야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4-12-15 19:29

본문

 경북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 사업의 핵심 시설인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과 원자력기술표준원에 대한 신규사업비가 확정된 것이다. 경북도는 14일 내년도 국회 예산심사 결과, 원자력분야에서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 10억 원과 원자력기술표준원에 대한 신규사업으로 설계비 2억 원 등 12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2010년 2월 원자력클러스터 자체계획 수립 이후 처음으로 이들 신규사업에 대한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대형 프로젝트에 시동(始動)이 걸렸다.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은 국내원전증설과 수출 증가 전망에 대비하고, 원전안전 강화를 위한 특화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되어 왔다. 2018년까지 총 사업비 353억원이 투입되는 가운데 전국적인 원전 인력양성의 요람을 조성할 계획이다.
 원자력기술표준원은 2013년 원전부품 납품비리 사건과 관련, 원전기기에 대한 검증기관 구축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에 따라, 2018년까지 총 4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술국산화와 성능시험, 분석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 설립(안)을 정부가 지원하고 경상북도가 세팅하는 사업이다.  
 경북 동해안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 중 최근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분야는 원자력 산업이다. 경북의 미래 먹거리이기도 하다. 경북 동해안은 국내 원전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량의 47%를 생산하고 있다. 발전소는 물론 방폐장까지 들어섰으며 최근에는 그 안전성까지 검증돼 원자력 기반의 최대 집적지가 됐는데도 원자력 안전·연구시설은 전무한 상태다. 특히 2012년 정부가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을 국책사업으로 약속했음에도 세부사업 시행이 되지 않고 있어 지역민을 애태웠다.
 그러던 중 지난달 21일에는 15년을 끌었던 울진 '신한울원전' 건설 관련 8개 대안사업(2,800억원)을 타결시켜 경북 동해안과 원자력산업의 상관관계가 높음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번에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과 원자력기술표준원에 대한 신규사업비를 확보하여 '클러스터'초석이 마련된 셈이다.
 이제 경북도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지자체간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원해연) 유치에 총력을 모아야한다. 원해연은 경상북도를 포함한 8개 시·도에서 참여 의향서를 제출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원해연은 원자력 클러스터의 종점이다. 따라서 원해연 없는 원자력 단지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 경북도의 역량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